전작 갤럭시S7, 아이폰8에 갤럭시S8 전망 엇갈려

▲ 삼성전자는 3월 29일 뉴욕과 런던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이후 삼성전자가 처음 출시하는 프리미엄 폰 갤럭시S8이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의 높은 기대감과 전작 갤럭시S7의 식지 않은 인기 때문에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갤럭시S8의 출시 예정일은 다음달(4월)이고, 내달 7일부터 국내서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갤럭시S8을 출시하기 때문에 지난해 같은 발화로 인한 단종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7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판매량은 6000만대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S7보다 1천만대 이상 더 팔릴 것이란 분석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큰 변화를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7 판매가 줄어드는 시점이라 좋은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전작인 최근까지 갤럭시S7의 식지 않은 인기가 오히려 갤럭시S8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국내선 LG전자 G6이 최근 출시됐음에도 갤럭시S7 일일 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G6의 판매량과 엇비슷한 추이를 보이며 여전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며 갤럭시S7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갤럭시S8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게다가 하반기 10주년이 되는 애플의 아이폰8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만만치 않은 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갤럭시S8 판매량이 전작보다 못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때문에 갤럭시S8 판매량의 가늠자가 될 예약구매자가 전작 갤럭시S7보다 많고 적음에 따라 올해 갤럭시S8의 흥행 여부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로 지난해 하반기 부진을 씻고 스마트폰업계 1위를 유지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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