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진우 “‘손학규 총리’ 미련 버리고 국민의당 경선에나 집중하시라”

▲ 정진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특검연장이 무산되면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이라고 주장한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 “손 전 의원은 총리를 맡아달라는 요구가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셀프 하마평을 하신 바 있다”며 ‘손학규 총리’에 미련버리고 “5%도 안 되는 지지율로 고전이 예상되는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나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사진은 손학규 전 대표의 국민의당 입당식.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정진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특검연장이 무산되면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이라고 주장한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 “손 전 의원은 총리를 맡아달라는 요구가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셀프 하마평을 하신 바 있다”며 ‘손학규 총리’에 미련 버리고 “5%도 안 되는 지지율로 고전이 예상되는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나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정진우 부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국민의당 손학규 전 의원이 ‘특검연장이 무산되면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며 “소위 ‘손학규 총리’에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 측은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특검연장은 민주당과 문 전 대표가 승인하는 것이 아니라, 황교안 총리가 승인하면 되는 것”이라며 “특검연장이 무산된다면 그것은 승인하지 않은 황 총리의 책임이지 민주당과 문 전 대표의 책임이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대변인은 “황교안을 교체시켰더라도 제2의 황교안이 나왔을 것”이라며 “특검연장 승인의 문제는 그 어떤 새로운 인물이 총리가 되었더라도 지금 황교안의 선택과 별반 달라질 수 없었음이 분명하다. 그것은 총리가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민들 대다수는 광장에서 대통령 탄핵을 외쳤지 총리탄핵을 외친 것이 아니다. 만약 그때 총리 교체를 추진했다면 오히려 범국민적 탄핵 전선을 흩트리는 자충수가 되었을 것“이라며 ”당시 손 전의원은 본인에게 총리를 맡아달라는 요구가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셀프 하마평을 하신 바 있다. 그 셀프 하마평은 별다른 울림이 없었고, 지금 와서 보면 우스꽝스러운 모습 그 자체였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부대변인은 “손 전의원은 국민에게 컷오프 당한 ‘손학규 총리’의 아쉬움을 민주당과 문 전 대표에게 원망하며 달래려 하지 말고, 고전이 예상되는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나 집중하시기 바란다”면서 “요즘 지지도가 5%에도 미치지 못하며 고전하시던데, 대선 전략상 그 정도 지지율일 때는 선두주자 네거티브 보다는 본인에 대한 성찰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감히 컨설팅 해드린다”고 한 번 더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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