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의 얼굴과 눈 점막 등에서 검출...로션 섞었을 가능성

▲ 일본 후지TV가 보도한 김정남 피습직전과 직후 모습을 담은 공항 CCTV영상 / ⓒM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얼굴에서 신경가스인 VX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24일 AFP통신 등 말레이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얼굴에서 VX가 검출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VX는 김정남의 얼굴과 눈 점막 등에서 검출됐는데 문제의 VX는 지난 1950년대 영국에서 제조된 약품의 일종으로 독성이 사린가스 보다 100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흡입할 경우 사린가스에 200배나 되는 독성물질로 50mg만 흡입할 경우에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말레이시아 경찰은 앞서 김정남의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로 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독극물로 인하 피살로 단정지으면서 북한의 심장마비 자연사 사망설도 신빙성을 잃게 됐다.

또 통신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사망에 사용될 당시 로션 등에 VX를 섞어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말레이시아 경찰 발표에 북한 대사관 측은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그 동안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를 부정적으로 반박한 바 있어 이번 발표에서 반박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말레이시아와 북한간의 단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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