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 2명 중상… 작업 도중 크레인 로프 끊어져

▲ LS산전 부산공장에서 23일 작업 중이던 변압기 부품이 추락해 직원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LS산전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LS산전 부산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변압기 부품이 추락해 근로자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후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 내 LS산전 변압기 제조공장에서 변압기 조립제조팀이 무게 175.5톤의 대형 변압기 부품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하부 탱크 안에 고정하는 작업 도중 로프가 갑자기 끊어져 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아래쪽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남 모(34)씨와 임 모(42)씨가 변압기 부품에 깔려 숨지고, 원 모(36)씨와 오 모(41)씨가 어깨와 허리, 무릎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이동식 크레인을 이용, 아래에 깔린 직원 2명을 구조했으나 남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임씨는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합동으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LS산전 측은 “평소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강조, 이전까지 부산은 물론 청주, 천안 공장에서도 별다른 사고가 없었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한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직원 및 가족에게는 최대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 안전 점검에 한층 철저함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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