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아고라에 해임 촉구 서명운동...'法, 조 판사 아들 없어'

▲ 다음 아고라에서는 조의연 판사 해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 ⓒ다음 아고라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에 민심은 조의연 판사에 대한 분노와 함께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20일 다음 아고라에서 조의연 판사의 해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이 서명운동의 게시자는 “판사는 양심에 따라 판결해야 하는데 조의연 판사는 양심보다 사익을 앞세운 판결을 했다”고 주장하며 “양심을 내다 버린 판사의 판결은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5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서명에는 현재 3만 여 명이 서명을 완료한 상태다. 이 서명운동 뿐 아니라 다음 아고라에는 조 판사의 해임을 촉구하는 비슷한 서명이 수 차례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각에서는 이번 영장 기각을 두고 ‘조 판사 아들이 삼성 취직한다’, ‘조판사가 삼성 장학생’이라는 루머도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루머가 속출하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은 “조의연 부장판사가 삼성 장학금을 받았다거나 아들이 삼성에 취업했다는 등의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법원은 “심지어 아들이 없는데도 이런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조 판사는 지난 19일 새벽 430억 원대 뇌물공여와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여부를 기각했다. 조의연 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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