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누구나 정당가입의 자유, 정치인을 지지하고 반대할 자유있어”
정 부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에게 KBS가 돌연 ‘아침마당’ 출연 금지 통보를 하였다. 황 씨가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더불어포럼’의 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은 출연이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정 부대변인은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있고, 국민은 누구나 정당가입의 자유, 정치인을 지지하고 반대할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라며 “그러므로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개인의 사회적 활동을 제약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정치적인 내용과는 무관한 ‘아침마당’과 같은 프로그램에 정치적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그렇다면, 방송에 나가는 모든 사람은 특정 정당의 당원이 되거나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여부를 표해서는 안 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KBS측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관할하는 교양제작국 자체의 판단이라고 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기가 어렵다”면서 “황 씨에 대한 출연금지 결정에 어떠한 윗선이 개입되었는지 매우 의심스럽기 때문”이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정 부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방송출연을 금지시키는 것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현재진행형”이라며 “언론권력 KBS의 정치탄압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황교익 씨는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출연금지 통보를 알리며 “방송 출연 금지자 명단이 작성되어 존재하느냐고 물으니 답을 피하였다. 문재인 지지자 말고 다른 어느 정치인의 지지자가 출연 금지 통보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답을 해주지 않았다”고 담당PD와의 통화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나는 내 정치적 신념을 바꿀 생각이 없다. 이 신념을 숨길 생각도 없다. 이는 나의 권리이고 나의 자유”라며 “KBS는 나에 대한 협박을 거두라. 그리고 사과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사과와 출연금지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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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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