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연설 입장권 암표가 700만원까지 치솟을 정도

▲ 방한 당시 오바마 모습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이 8년 임기를 마무리하며 고별연설을 갖고 눈물을 쏟았다.

AP통신 등 미국 주요매체에 따르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미국 시카고에서 “감사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고별연설을 가졌다.

그는 이날 “여러분들이 나를 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8년 동안 여러분들의 대통령을 지낸 뒤에도 아직 이 신념을 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만의 신념이 아닌 우리의 대담한 실험이자 우리 미국인들의 뛰는 심장”이라며 “여러분 들 덕분에 우리가 시작했을 때보다 미국은 더 좋고 강해졌다”고 했다.

또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연임’을 외치는 지지자들을 향해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부시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권력을 이양한 것처럼 “나 역시 자연스럽게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도중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해 지지자들의 열띤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고별연설에는 수많은 미국 국민들이 찾았다. 특히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고별 연설 장소의 입장권이 무려 700만 원까지 암표가 거래될 만큼 인기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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