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주(참사랑 의원 피부과)원장

겨울철에는 아토피, 건선, 동창, 동상 등이 흔한 피부질환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우선적으로 아토피(Atophic dermatitis)피부염은 알레르기성 염증이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병으로 가려움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긁게되고 따라서 피부손상이 심해지고 건조해지며 피부의 염증이 악화 반복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다.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약제의 경구투약이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의 피부 도포 등이 일반적 치료 방법이다. 아토피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학설이 있으나 최근에 각광받는 학설로는 위생설인데 근대화가 진행되며 생활이 청결해지면서 여러 균에 노출될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균에 노출될 경우에 활성화 돼야 하는데 이 기회가 줄어들기에 면역반응이 우리 몸 특히 피부를 공격해서 발생한다는 학설이다.

이 학설이 타당한 이유는 환경이 더러운 곳에서 큰 아이가 깨끗한 곳에서 자란 아이보다 아토피가 덜 걸린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또한 부모님들이 잘못 생각하는 상식이 어린 아이가 태어나면 강아지를 같이 못 키운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아기와 강아지를 같이 키우게 되면 어린아이가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에 덜 걸린다는 사실이다. 아이의 정서가 좋아진다는 사실은 물론이다.

그러나 고양이를 키우면 아토피나 피부염이 더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두 번째로 건선(Psoriasis)은 백색의 비늘로 덮여져있고 경계가 분명한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 원인으로는 아직까지 확실치는 않지만 면역력에 관계가 있으며 유전적인 가족력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위의 원인력이 있는 사람이 춥고 건조한 날씨나 외상, 감염, 스트레스 등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각질을 만드는 세포의 증식이 일어나서 건선이 발생하고 위의 원인들이 없어지면 호전되다 원인이 생길시 다시 재발을 반복하게 된다.

동반질환으로는 손톱이 부서지거나 관절염 등이 오기도 한다.

치료로는 먹는 약으로는 스테로이드제제를 쓰나 부작용이 많아서 주로 피부에 바르는 약을 사용하며 종류로는 스테로이드제제, 비타민 D연고제,비타민 A 연고제등이 있다. 일단 저의 임상경험에 의해보면 심할 경우 주사와 경구투약을 실시하여 급한 불을 끈 후 바르는 연고와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세 번째로는 동창(chilbrain)으로 겨울철에 가장 흔한 질환으로서 동상(frostbite)과 흔하게 혼돈되기도 하다. 일단 요즘은 동상이라고 자가진단 후 오는 환자의 대부분은 동창이다.

동창의 원인은 꼭 심한 추위가 아니더라도 영상 10도 이하라도 말초부위(손가락, 발가락, 코, 귀, 얼굴)가 지속적으로 추위에 노출될 때 말초혈관이 수축되어 혈류장애가 생겨서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피부가 붉은 홍조를 띠며 심한 가려움이 발생한다.

심하면 궤양 등이 생겨 피부가 파이기도 한다. 일단 동창이 발생하면 따뜻한 온수로 마사지해주고 젖지 않도록 양말과 의복을 자주 갈아입는 것이 중요하다.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기도 한다. 따뜻한 계절이 오면 호전되다 다시 추운 계절이 오면 재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언제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동상(frostbite)은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연조직이 얼어버려 혈액공급이 차단된 상태를 말한다. 말초부위(손가락, 발가락, 코, 귀, 얼굴)등에 호발하며 처음에는 피부가 통증이 없이 피부색이 하얗거나 부드럽다.

그러나 따뜻하게 해주면 심한 통증이나 피부가 붉어지며, 물집등도 생길 수 있다. 조직이 손상 받은 정도나 시간 등에 회복이 반비례하며 심하지 않은 경우 수 시간 내에 회복되기도 한다.
치료는 신속하게 너무 뜨겁지 않은 37-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환부를 담근후 마사지를 해주어야 한다.

보통 30-60분 정도 피부가 붉어질 때까지 마사지를 따뜻한 물에서 지속적으로 해주며 이때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진통제를 쓰기도 하며 제 임상경험상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시지 후 마른 수건으로 덮어 보온해 주어야 한다. 심한 경우 괴저가 발생하기도 해서 이경우 절제나 피부이식을 하기도 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