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정부 믿고 경제활동 해달라 주문

▲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장관-경제단체 간담회’에서 유일호 부총리는“경제주체들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다”며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기획재정부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탄핵정국으로 얼어붙은 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다음날 경제5단체가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제외한 경제5단체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장관-경제단체 간담회’에서 “경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단체는 국내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간담회는 경제부처 수장들과 경제단체장들이 국내 경제 위기를 진단하고 협조를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로 경제계에선 전경련을 제외한 경제5단체 수장들이, 정부 측에서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형환 산업부 장관, 이기권 고용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중앙회장 등이 배석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제운용과 일관된 경제정책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예측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기조를 유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정치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정치와 경제 문제를 분리해 초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5단체장들의 발언을 보면 한결같이 정부의 일관된 정책만이 경제 회복을 위한 길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일호 부총리는 “경제주체들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다”며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경제계는 투자 등 기업 본연의 활동에 매진하고 정부는 발표된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으로 일자리 창출 성과 가시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5단체장들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에 경제계가 매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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