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적시 결정, 아쉬워…野 다시 한 번 고민해주길”

▲ 비박계는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찬성표 규모와 관련, 220표 정도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비박계는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찬성표 규모와 관련, 220표 정도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시국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는데, 이는 야권과 무소속을 제외하고 새누리당 의원만으로 약 48명 정도가 탄핵 찬성 쪽에 표를 던질 것이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선 앞서 같은 비박계인 장제원 의원 역시 같은 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의원들과 얘기를 나눠봤는데 200표 보다는 상당히 초과될 수 있다”며 야당과 무소속 전원이 탄핵에 찬성한다는 전제로 새누리당 의원들까지 참여할 경우 약 220~230표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탄핵안 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다만 황 의원은 탄핵안 가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세월호 7시간’ 대목의 탄핵소추안 포함 여부와 관련해 민주당이 끝내 적시키로 결정한 데 대해선 “대단히 아쉽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의원이 의미 있는 숫자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로 인해 자칫 (탄핵)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침몰 당일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야 하는 건 너무나 분명하고 명백한 소명이지만 탄핵안을 안정적으로 가결시키는 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 확실하게 통과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되길 바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탄핵안 동참 조건은 절대 아니지만 좀 더 확실하게 탄핵안을 가결시키는 방향에서 이 문제가 신중히 논의되길 야당에 요구했다”며 “선거를 하는 사람 입장에선 단 한 표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단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우리가 야당에 왜 이런 걸 논의해달라고 요구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재고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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