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연휴 일일 판매량 격차 크지 않아

▲ 10월 첫 연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과 LG전자 V20이 나란히 선전했지만 두 기긱의 일일 평균 판매량 격차가 줄어들면서 V20이 다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10월 첫 연휴를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내놓은 갤럭시노트7과 V20이 나란히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갤럭시노트7과 V20의 일일 판매량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갤럭시노트7보단 V20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

갤럭시노트7은 연휴 사흘간 약 4만5천대가 판매됐다. V20은 약 2만대가 판매됐다. 갤럭시노트7은 첫 출시 이후 10일 만에 40만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일일 평균 판매량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결과다. 배터리발화 사태로 발생한 리콜 사태로 출시 중단 사태를 빚으면서 시장에서 기대감이 반감된 게 큰 것으로 당초 사장에서 예상한 판매량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10월 1일 판매 재개를 시작하면서 나타났다.

10월 1일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선 이후 판매량이 반감돼 1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V20은 당초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일 평균 약 7천대 가량 판매되고 있다. 상반기 갤럭시S7이 일 평균 약 1만대 가량 판매량을 올리고, G5가 일 평균 약 4천대를 판매한 것과 단순 비교하더라도 V20이 선전 중이다.

삼성전자는 리콜 사태로 기대감이 반감된 것을 만회하기 위해 1일 판매 재개에 나서는 동시에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대형 쇼핑몰, 극장가, 대학가, 주요 축제 현장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공간에 대규모 체험존 운영과 1일엔 홍채인식 기능으로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갤럭시노트7 신규 TV 광고도 방송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뮤지션 ‘샘 스미스(Sam Smith)’와 ‘위켄드(The Weeknd)’가 각각 등장하는 TV광고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전국 베스트샵과 이동통신 3사 매장 등 2천여 곳에 체험존을 운영 중이다.

두 양사가 출시 이후 본격적이 광고 마케팅 전쟁에 돌입한 것은 곧 출시 될 아이폰7이 이달 말 출시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대전’에 앞서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과 끊임없이 스마트폰 판매를 놓고 비교 대상이었던 만큼 리콜 사태로 인한 판매 공백 기간을 만회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따라서 아이폰7이 출시 이전까지 갤럭시노트7의 판매량 추이가 어떻게 지속될지 여부도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