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지진 대비 안전장치 고장 최소화 및 관리 강화해야

▲ 지진계측시스템 고장 현황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경주 지진으로 인해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와중에 최근 3년 간 수자원공사의 댐 지진계가 총 27번이나 고장 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국교위 소속 윤관석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댐별 지진계 정기점검 실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27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별로는 지난 2013년 하반기 2건, 2014년 상반기 4건, 2014년 하반기 5건, 2015년 하반기 7건, 2016년 상반기 8건으로, 지난해 고장건수는 13건으로 2014년 7건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별로는 통신선 이상이 9건, 기록계 이상 7건, 전원장치 이상 6건, GPS 이상 4건, 지진계 이상 1건으로, 통신선, 전원장치, 기록계에서 잦은 고장이 발생했다. 

이에 윤 의원은 “물을 가두고 있는 댐의 특성상, 댐이 망가짐으로써 발생하는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빠르게 대피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진 대비 안전장치인 지진관측감지기 고장 최소화 위해 점검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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