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아쉬운 완성도로 관객 수 감소

▲ ‘수어사이드스쿼드’ 150만 관객에서 주춤, 왜? / ⓒ 공식 포스터
[시사포커스/장현호 기자]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화력을 잃었다.
 
지난 8월 3일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8월 8일까지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영화진흥위원회 통계).
 
하지만 시작을 1위로 한 것에 반해 4일 2위, 5일부터 7일까지 3위에 랭크됐고, 8일에는 5위까지 밀려나며 화력을 거의 잃었다.
 
아마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200만 관객을 거의 한계로 퇴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기대에 못 미친 작품 때문이다.
 
사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좋은 평을 받았다면, 3일 기록한 1위를 쭉 이어갈 기대감은 충분했다. 일단 ‘악당들을 모아 악당을 잡는다’라는 콘셉트부터가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그리고 조커와 할리퀸, 데드샷, 배트맨 등 여러 DC코믹스의 캐릭터들이 출연한다. 장르적 재미를 충분히 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생각보다 유치하고, 연결고리가 헐거웠다. 캐릭터 소개에 공을 들인 느낌이었다. 시나리오 단계에서 수정했어야 하는 단순한 허점부터, 허무한 클라이막스까지 공들였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아쉬운 일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소재의 재미를 반도 살리지 못했다. 때문에 관객들은 과감하게 추천을 하지 못했고, 입소문을 타지 못하니 바로 관객 수는 떨어졌다.
 
DC는 이후 배트맨 단독 영화와 ‘저스티스 리그’, 할리퀸 단독 영화 등 여러 영화들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영화를 빠르게 찍어내는데 집중한다면 장기적인 성공에 실패할 것이 분명하다.
 
영화의 완성도를 최소한 캐릭터의 기대까지는 맞춰야 마블과 나란히 서서 히어로물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8월 5일부터 7일까지 약 1억 3510만 5000달러(1507억 원)을 벌어들였고, 해외 수익까지 합치면 2억 67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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